작년 매출액 1083억원...전년比 11%↑·최고실적 경신
영업익 130억원...전년比 48%↑·영업이익률 12% 상회
박찬구 회장 사업 안목 빛나...인수 첫해부터 흑자 전환

금호리조트의 아시아나CC 전경 [사진 금호석유화학]
금호리조트의 아시아나CC 전경 [사진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해 계열사 금호리조트가 매출액 약 1083억원, 영업이익 약 130억원을 달성해 2022년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을 단 1년만에 또다시 경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같은 매출액은 직전 연도 약 977억원 대비 11% 신장됐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약 88억원 대비 무려 48%가 증가했다. 1년만의 최대 기록 재(再) 경신 외에도 1000억원대의 매출액과 100억원대의 영업이익, 그리고 12%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창립 이래 첫 달성하는 등 3년 연속 금호석유화학그룹 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회복 및 성장세는 2021년 인수 시점의 기대치를 초월하는 수준이다. 직전까지 적자를 기록하던 금호리조트는 금호석유화학그룹에 인수된 해 곧바로 흑자 전환을 이루고 이듬해인 2022년 기존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3년에는 그 직전 연도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3년 전 인수 당시 일부 주주에 의해 제기된 금호리조트의 사업성 및 고가 인수에 대한 우려는 이미 불식된 지 오래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인수 당시 일각의 비판에도 금호리조트가 그룹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확신했으며, 인수와 동시에 인수 TF를 구성해 과거 모기업의 투자 여력 제한으로 인한 자금 경색을 해소하고 약 1년에 걸쳐 시설과 서비스의 전면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2021년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레저와 관광 활동의 제약이 있던 시기였고 금호리조트 또한 리뉴얼 공사로 시설을 100%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인수 첫 해부터 흑자 전환을 달성한 것에 대해 박 회장의 안목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금호리조트 제주리조트 전경 [사진 금호석유화학]
금호리조트 제주리조트 전경 [사진 금호석유화학]

사업적으로는 최신화와 차별화가 이번 금호리조트의 굳건한 실적의 근간이 됐다. 콘도는 전반적인 리뉴얼 및 펫 동반 이용 고객을 위한 반려견 전용 객실 확대, 리조트 내 파크골프장 개장, 그리고 프리미엄 BBQ 등 고객 유형별 맞춤 서비스를 선보였다.

F&B는 지역별 시즌 메뉴와 연령대별 특화 메뉴 등으로 다양화를 시도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금호리조트는 한국표준협회의 ‘2023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리조트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등 고객의 좋은 평가를 되찾고 있다.

회원권 분양도 다시금 증가해 실적 개선의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으며 인수 당시 금호석유화학그룹의 투자로 한 차례 부채비율을 대폭 개선한 후에도 준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지속 상환하며 재무 구조를 준수하게 유지 중이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환골탈태한 금호리조트가 고객 기대를 충족시키며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등 쾌거를 달성했다”며 “올해 시즌에도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리뉴얼과 신규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포부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