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충북 오창서 주주총회...주관사 NH투자증권 선정
주재환 대표 "고객사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이뤄낼 것"

주재환 에코프로비엔 대표가 지난 26일 충북 오창에서 개최된 에코프로비엠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에코프로]
주재환 에코프로비엔 대표가 지난 26일 충북 오창에서 개최된 에코프로비엠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6일 충북 오창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코스피 이전상장을 비롯해 재무제표 및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전상장을 위한 실무작업을 본격화해 이르면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전상장은 기업실사 등을 거친 뒤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게 되며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기점으로 상장까지 약 2~3개월가량 소요된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OEM 및 셀 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거래선을 확보해 고객 다변화를 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계 글로벌 1위’라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시장 확대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을 공격적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경영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 대표는 이어 “기존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중저가 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기술을 미드니켈 양극재로 확대 적용해 시장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의 2021~2023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실적 추이 [도표 NBN TV]
에코프로의 2021~2023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실적 추이 [도표 NBN TV]

연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주 대표는 “하반기에 LFP 파일럿 생산 시설을 구축해 선도적 양산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망간-리튬 리치 OLO 양극재(미드니켈)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양극재 공정 개발 및 효율성을 확대하고 산화 전구체 등 원재료 투입을 다변화해 생산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주 대표는 “라인당 생산량을 높이는 방법 등 투자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공적수출신용기관(ECA) 차입 등 저비용 자금조달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혀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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