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비디자인 CI
에이치앤비디자인 CI

에이치앤비디자인이 지난해 매출액이 50배 이상 상승하고 감사의견 ‘적정’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회사는 감사의견 ‘적정’이 기재된 감사보고서 제출을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대한종건 인수 등의 효과로 50배 이상 상승한 18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6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파산신청 사유까지 해소된 만큼 업계에선 올해는 회사의 질적인 성장까지 기대하고 있다.

그간 에이치앤비디자인의 경영진은 산만했다. 지난 9월 22일 H&B디자인의 최대주주인 멘델스리미티투자조합의 최대주주가 로얄파인파트너스에서 에이젯에셋글로벌로 변경될 당시 이사진을 △대한종건 인물들이 주축이 된 한강그룹 △엔터 사업 등을 맡고 있는 루나엠투자조합(이하 루나엠) △재무적 투자자(FI)를 표방하는 로얄파인파트너스(멘델스리미티드조합의 전 최대주주)가 나눠 갖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발표되면서 업계에선 경영진들의 의기투합으로 올해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는 파산신청 리스크도 해소됐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지난 21일 회사 파산을 요청한 신청인은 파산신청 전부를 취하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 씨 외 7인이 서울회생법원에 에이치앤비디자인의 파산 선고를 요청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에스제이엔비폴이라는 회사가 에이치앤비디자인의 주주 및 채권자라고 주장하면서 "에이치앤비디자인의 주가하락으로 인해 직접적인 손해를 봤다"며 파산신청을 했다. 그러나 법원은 에스제이엔비폴이 에이치앤비디자인의 주주 및 채권자라고 인정할 근거가 없다며 파산신청을 기각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감사 시즌에 기업들이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을 넘기거나 감사의견 '거절' 또는 '한정' 등을 받아 관리종목 편입 및 상장폐지 위기에 몰릴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에이치앤비디자인이 복잡한 경영 환경 속에서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만큼 올 한해 질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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