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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전국 1만여명을 대상으로 ‘나를 위로하는 음식’을 조사한 결과 떡볶이가 1위를 차지했고 치킨, 김치찌개, 삼겹살, 삼계탕, 라면, 된장찌개, 케이크, 소고기, 닭발이 뒤를 이었다”고 16일 밝혔다. 피자와 아이스크림, 갈비찜, 김치, 미역국 등도 거론됐다.

떡볶이를 1위로 꼽은 20대 인천시민은“매운 ‹떵봉見먹으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맛도 좋다”며 “매울 때 순대와 튀김을 먹어주면 나쁜 일이나 힘든 일은 잊고 기분 좋게 먹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 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떡볶이가 많이 언급됐다. 나이지리아인 아이얀요 티티는 “너무 매워 드라마 주인공처럼 울었지만 맛있어서 계속 먹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온 쿠카노바 빅토리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떡볶이는 항상 정답”이라며 “스트레스를 받든, 기분이 좋든, 누군가랑 친해지고 싶을 때 좋다”고 했다.

서울시와 노이신 작가가 작업한 '나를 위로하는 음식' 카카오톡 이모티콘(제공:서울시)
서울시와 노이신 작가가 작업한 '나를 위로하는 음식' 카카오톡 이모티콘(제공:서울시)

이번 조사는 오는 11월 11~15일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서울 미식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미식주간 기간 동안 시내 관광특구 소상공인 점포 100여곳의 매출 향상을 돕기 위해 포장 시스템을 지원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력투구 중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바퀴달린 식당’, 유명인사와 함께 온택트 여행을 떠나는 ‘도시·락(都市·樂) 콘서트’ 등 다양한 온라인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떡볶이와 치킨 등 ‘나를 위로하는 음식’ 메뉴 10개를 일러스트레이터 노이신 작가와 함께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만들었다. 이모티콘은 미식주간에 참여하는 식당을 이용하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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