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포장재를 쉽게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분리배출표시가 재질 중심에서 배출 방법중심으로 바뀐다.

환경부는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표시 및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10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 하고, 국민과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9일 밝혔다.

알기쉽게 분리배출 사례를 그림으로 정리해 지속적으로 알리고, 분리배출표시 의무 대상 제품·포장재의 분리배출표시 여부 등을 오는 15일부터 약 2주간 집중 조사한다. 현재 분리배출표시에서 쓰이는 '철', '알미늄',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등 재질명과 함께 '깨끗이 씻어서', '라벨을 떼서' 등 배출방법도 표기하도록 변경된다.

심벌마크 크기도 8㎜에서 12㎜로 키워 분리배출방법을 알 수 있도록 개선한다.

현행 분리배출표시 상 플라스틱, 비닐, 캔에는 재질을 표기하지만, 세부적인 배출방법을 알기 어려워 적정한 분리배출 유도에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앞서 조사한 대국민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분리배출표시 개선 필요(72.3%)', '분리배출표시가 도움은 되나 실효성 부족(66.9%)', '분리배출표시 크기 확대 필요(68.6%)' 등 분리배출표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영기 자원순환정책관은 “재활용품으로 옷, 가방, 화장품 용기 등을 만드는 고품질 재활용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배출단계부터 올바른 분리배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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