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에 대비하라”...정부, ‘역대 최대’ 전력 확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건물 외벽에 에어컨 실외기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제공:News1)
<지난 1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건물 외벽에 에어컨 실외기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제공:News1)>

폭염이 예상되는 올 여름을 대비해 정부가 역대급 전력을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습 전망 및 대책’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기준전망 8730만kW 내외, 상한전망 9080만kW 내외로 예상된다.

최대 전력수요는 7월5주에서 8월2주 사이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 시기 전력 공급 능력을 1억19만kW 확보했다. 이는 역대 여름철 수급기간 최고 수준이다.

피크 시기의 예비력 역시 전년보다 54%가 증가한 939만kW로 전력예비율은 10.3%다. 939만kW는 지난해 전력피크였던 2019년 8월13일 오후 5시의 우리나라 전체 주택용 냉방 수요(771만kW)의 1.2배만큼 추가 전력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산업부는 여기에 더해 별도로 729만k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전력수급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올 여름 전력수급 대책기간은 늦더위가 이어질 것을 대비해 7월6일부터 9월18일까지 총 75일간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전력거래소·한국전력·발전사 등과 공동으로 ‘수급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며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예비력 수준에 따라 추가 예비 자원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저소득 취약가구의 하절기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냉방용 에너지바우처를 지난해 7000원에서 올해 9000원으로 인상한다. 기초수급자나 장애인 등에 대한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 한도도 7~9월에는 2만원으로 평상시보다 4000원이 늘어나고, 3개월의 전기요금 납부유예도 실시된다.

매해 진행되던 여름철 전력 수요관리는 올해의 경우 코로나19의 상황을 감안해 진행된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은 적정 실내온도 제한 등 수요관리 이행실태 점검대상을 확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민간부문에 대해서는 비대면 절전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한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 2018년 기록적인 폭염을 겪은 뒤 기온 민감도를 높여 반영하고 있다”면서 “올해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감소하지만, 작년보다는 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감소분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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