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에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활용된다. 국립공원을 온라인 탐방하는 등 환경 분야 언택트 기술 도입이 확산된다.

환경부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상황과 시대를 반영한 환경정책의 혁신 방향을 설정하고, 산하 7개 공공기관과 실행방안을 마련해 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7개 공공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생태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등이다.

먼저 수자원공사는 수돗물 취수원이 되는 지자체 식수댐과 농업용저수지의 수량·수질·안전 정보를 자동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기관 간 공유함으로써 통합 물관리를 실현한다.

상수도는 사물인터넷(IoT), AI, 무인기(드론) 등 기술을 활용해 댐·저수지부터 수도꼭지까지 수량·수질을 감시해 깨끗한 수돗물을 원활하게 공급한다.

수돗물 안심서비스는 지난달 25일부터 수돗물 시료 확보와 결과 통보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수자원공사는 수도 검침 결과를 활용해 홀몸노인 고독사 예방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한다. 물사용량이 평상시보다 급격히 감소한 경우 사회복지사나 보호자에게 알리는 서비스를 2017년 경북 고령군에 시범 도입했다. 현재 17개 지자체, 840가구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국립공원공단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집에서도 국립공원을 탐방할 수 있도록 경관 정보와 자연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국립공원 랜선 탐방'을 운영한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15개 국립공원의 360도 입체경관 영상과 섬 수중체험 영상을 제공한다. 앞으로는 설악산 대청봉, 지리산 천왕봉 등 주요 산정상 명소 체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부터 서울시를 시작으로 시행된 배출가스 5등급 제한차량 관련해선 환경공단이 현행 우편안내 서비스를 모바일 전자고지로 개선해 운영한다.

수자원공사와 환경공단은 IoT, 무인기 등의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장비를 확대하고 가상현실(VR) 안전교육으로 작업장 안전관리의 내실을 다진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와 산하 공공기관이 코로나 이후 상황에 대비해 디지털 기반 비대면 환경서비스의 효율성과 포용성을 동시에 높여 환경복지 실현에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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