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5월 21일 해양수산부와 지자체, 관련 기업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에서 자체 개발한 굴패각 재활용설비의 정격운전을 실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은 5월 21일 해양수산부와 지자체, 관련 기업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에서 자체 개발한 굴패각 재활용설비의 정격운전을 실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한해 40만 톤 가까이 발생하고 있지만, 대부분 방치되고 있는 굴패각이 재활용되어 새로운 자원으로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서부발전은 5월 21일 해양수산부와 지자체, 관련 기업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에서 자체 개발한 굴패각 재활용설비의 정격운전을 실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2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나라 전체에서 한해에 40만 톤 가까이 발생하고 있지만, 대부분 방치·야적되고 있는 굴패각 처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상남도, 통영시, 충청남도, 태안군의 지자체 관계자들과 한국환경공단, 군산대학교, 한국화학연구원 및 굴패각 재활용 관련기업 담당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서부발전은 굴패각의 탄산칼슘(CaCO3) 함량이 현재 발전소에서 탈황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석회석보다도 높다는 점에 주목, 2016년 6월 굴패각을 석회석 대체재로 재활용하는 기술개발 착수하여 지난해 초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

서부발전의 재활용기술은 굴패각을 고온의 열로 소성하여 고체 상태의 생석회(CaO) 또는 액상소석회(Ca(OH)2)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발전소 탈황원료나 폐수처리 약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주민들이 재활용 설비를 활용할 경우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은 서부발전이 전량 구매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엄경일 발전운영처장은 “굴패각 자원화를 위한 제도 등이 뒷받침되면 수요기업의 목적에 따라 관련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적극적인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연안의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길윤웅 기자 (dodor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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