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예봉산 정상(해발 683m)에 대형 강우 레이더 관측소를 설치해 30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예봉산 강우 레이더는 수도권과 강원도 영서 일부 지역에 내리는 비를 관측한다. 예봉산 강우 레이더는 환경부가 2004년 발표한 '전국 강우 레이더 기본계획'에 따라 만들어진 시설이다.
약 7년에 걸쳐 225억원 공사비가 투입됐다. 기본계획에는 대형 7기, 소형 2기를 짓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예봉산 강우 레이더 완공으로 전국에 관측망 9곳이 구축됐다.
강우 레이더는 반경 100㎞ 이내 대기로 발사된 전파가 빗방울에 반사돼 온 신호를 분석해 비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생산한다. 집중 호우를 자세히 관측할 수 있어 홍수 예보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강우 레이더가 생산한 홍수 정보는 지방자치단체, 기상청, 국방부 등 유관기관에 전달된다. 아울러 긴급재난문자나 홍수알리미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국민에게 제공된다.
예봉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개소로 기존 한강 유역의 임진강(강화), 가리산(홍천) 강우레이더와 함께 서울,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내리는 비를 집중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지역 침수와 주요 지천의 강수·홍수정보를 생산할 수 있어 신속하게 돌발홍수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봉균기자 hbkone@greendaily.co.kr
함봉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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