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년 지난 노후 하수관 정밀조사...지반 침하 예방

정부가 땅 꺼짐(지반 침하)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노후 하수관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

하수구 점검 모습.
<하수구 점검 모습.>

환경부는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한 예산 73억원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해 연말까지 노후 하수관 3103㎞를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부산 등 26개 지자체의 20년 이상 된 하수관로다. 전국에 설치된 하수관 15만㎞ 가운데 설치한 지 20년 이상 돼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하수관은 전체의 40%인 6만㎞에 달한다.

노후 하수관에 결함이 생기면 그 위의 토양이 결함 틈새를 통해 하수관으로 들어가면서 땅속에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생길 수 있다. 그 위로 자동차 등이 지나가면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난다.

이번 조사는 노후 하수관에 폐쇄회로(CC)TV 조사 장비를 투입한 뒤 지상에서 조작 장치를 이용해 하수관 내부를 촬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환경부는 하수관의 상태를 5등급으로 구분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긴급보수가 필요한 결함 하수관은 국고를 우선 지원해 보수하거나 교체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4~2018년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땅 꺼짐 현상 1143건 가운데 하수관 손상으로 인한 것이 460건(40.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수관 손상 214건(18.7%), 부실한 굴착공사 61건(5.3%) 등이 뒤를 이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