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에 쓰레기 소각시설이 1기 뿐인데 매년 쓰레기는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5일 시에 따르면 최근 3년(2016~2018년)간 생활쓰레기 1일 발생량은 2016년 181톤, 2017년 282톤, 2018년 248톤으로 증가 추세다.

현재 춘천시는 배출된 쓰레기를 도시구역은 민간 대행업체 14곳, 읍·면지역에는 직접 수거해 처리시설인 환경공원으로 반입하고 있다. 수거된 쓰레기는 환경공원에서 일부 재활용 되거나 소각되고 나머지는 매립된다.

그러나 2017년부터 소각시설 하루 최대 처리용량 170톤을 넘어서고 있지만 시는 추가 건립 등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환경공원은 봄과 가을에 한달씩 소각시설을 점검하고 있어 해당 기간에는 쓰레기를 전부 매립하는 실정이다.

만약 시설이 고장 난다면 대체할 소각시설이 없어 전부 매립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2017년 기준 매립장 용량은 264만2000㎡으로 시는 2040년까지 매립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민섭 폐기물처리시설 시민대책위원장은 “4년 전부터 일일 쓰레기 소각 용량이 초과했는데 시는 매립이 현행법상 문제가 없다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소각장을 추가로 건설해 추가 매립장 마련에 따른 환경오염과 갈등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환경공원으로부터 소각시설 처리용량 초과에 대한 내용을 접수했다”며 “내년까지 용역을 통해 증설 또는 건립 등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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