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이어 서울에도 수소버스, 내년 6개 도시로 확대

지난달 울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수소버스가 정규노선을 달린다. 우선 서울 405번 노선에서 1대가 운행하고 내년에는 7대가 서울시를 누빈다. 광주·창원·아산·서산을 포함 6개 도시에서 총 30대 수소버스가 운행 예정이다.

서울시 405번 버스노선에 투입된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서울시 405번 버스노선에 투입된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는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 현대자동차 등 제작사와 함께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수소버스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충전소 확대를 위한 민간 특수목적법인(SPC) 발대식도 가졌다.

업무협약은 내년에 예정된 전국 6개 도시 수소버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시범사업은 2019년부터 2년 간 서울 7대, 광주 6대, 울산 3대, 창원 5대, 아산 4대, 서산 5대 등 총 30대 수소버스를 전국 6개 도시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하는 것이다.

정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해, 수소 상용차 확산 계기를 만든다는 목표다. 수소버스는 자체적으로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1대가 중형 디젤차 40대의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다.

앞서 10월 22일에 울산에서 처음으로 실제 노선에 시내버스가 투입됐다. 두 번째로 서울 버스노선에 수소버스가 운행된다. 염곡동과 서울시청 구간(왕복 43.9km)을 다니는 405번 노선이다. 수소버스는 이달 21일부터 약 10개월 간 1일 5회 운행한다. 수소충전은 양재 수소충전소를 활용한다.

정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2020년 본격적인 양산체계가 갖춰지면 2022년까지 총 1000대 수소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현대차·덕양 등 13개 대·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하는 SPC는 총 13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연말 SPC 설립을 통해 민간 중심으로 2022년까지 100기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소버스의 실제 도로운행은 내구성과 안전성 등 우리 수소차 기술력을 세계에 자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감한 규제혁신을 추진해 민간 SPC와 협력, 그간 부족했던 수소충전소를 적극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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