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태양전지 공장 한화큐셀 진천사업장, 스마트팩토리로 변신

충북 진천 산수산업단지에 위치한 한화큐셀코리아 태양광 공장.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한화큐셀코리아는 하루에 태양광 셀 220만장을 생산하는 진천 공장을 최근 스마트 팩토리로 개선, 경쟁력을 높였다.

한화큐셀코리아 진천공장. [자료:한화큐셀]
<한화큐셀코리아 진천공장. [자료:한화큐셀]>

30일 찾은 진천공장은 태양광 셀 원재료인 웨이퍼 입고부터 모듈 출하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됐다. 작업환경 실시간 모니터링, 제어, 물류 및 작업내역 추적 관리, 상태파악, 불량관리 등에 초점을 맞춘 '제조실행시스템(MES)'이 핵심이다.

제조실행시스템은 생산설비와 공장 내 자재 물류이동 시스템과 모니터링 시스템이 연동된 것으로 설비자동화 근간이다. 최근에는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장비를 도입해 공장 근무자가 해당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림을 받아 설비 장애를 처리한다. 조치 사항은 유관부서에 공유한다.

최신 설비가 갖춰진 2공장 안으로 들어가니 자동화된 5개 생산라인이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생산라인은 1년에 364일 24시간, 정비를 위한 하루를 제외하고는 1년 내내 태양전지를 생산한다.

그 중 설비에서 발생하는 장애 정보를 수집해 체계화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플랫폼이 눈에 띈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태양광 셀 전면에 레이저 식별마크인 '트라큐(TRA.Q)'를 새겼다. 각각의 태양광 셀이 생산된 라인, 생산일자, 생산 시 사용한 자재정보 등을 수집해 빅데이터로 만들고 공정 최적화에 활용한다.

태양전지 생산 여건을 실시간(10분 단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폐기율이 높아진 장비는 엔지니어가 즉각 투입해 생산성을 되살릴 수 있다. 연간 수십억 장에 달하는 태양광 셀에서 추출된 데이터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즉시 발견·개선해 재발을 방지한다.

한화큐셀코리아 진천공장 연간 생산 능력은 3.7GW다. 글로벌 태양광시장 상위 10개 업체 중 9곳을 보유한 중국도 넘볼 수 없는 규모다. 하루에 생산하는 셀로 전력을 만들면 부산시와 울산시 전체 인구가 가정용 전기로 1년간 사용하고도 남는다.

한화큐셀코리아 진천공장. [자료:한화큐셀]
<한화큐셀코리아 진천공장. [자료:한화큐셀]>

진천공장은 약 1.4GW 태양광모듈 생산라인도 보유했다. 인근 음성 2.3GW 모듈공장까지 합치면 총 3.7GW 모듈 생산라인이 있다. 연면적은 약 19만㎡로, 축구장 26개가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70% 이상이 수출된다.

홍정권 한화큐셀코리아 모듈사업부장 상무는 “진천공장 스마트팩토리는 공정과 장비 시스템 개선으로 인력 최적화, 기회비용 손실 최소화, 생산 효율화를 달성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면서 “빅데이터 활용과 자동화로 보다 정교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최고의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전체 태양광 셀 및 모듈 생산규모는 각각 8.0GW 규모로 셀 생산규모는 2018년 기준 세계 1위다. 8.0GW는 연간 12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에 이른다.

한화그룹은 최근 태양광 사업 계열사 합병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9월 한화큐셀코리아와 한화첨단소재 합병을 발표했다. 합병절차는 11월 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새로 탄생할 합병법인명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다.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은 지분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환경에 보다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게 됐다.

한화큐셀코리아 진천공장. [자료:한화큐셀]
<한화큐셀코리아 진천공장. [자료:한화큐셀]>

한화그룹 관계자는 “선제적 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계기로 세계 초일류 태양광 에너지 기업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투자·지원할 것”이라면서 “영업·생산·연구개발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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