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네팔, 인도 등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 8개국에 신재생에너지 노하우를 전수한다.
수자원공사는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이들 국가 공무원 16명을 초청해 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신재생에너지 관리 연수'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은 네팔, 몰디브, 방글라데시, 부탄,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 참여한 지역협력체다. 회원국 인구만 15억명에 달한다.
이들 국가는 최근 인구증가와 경제성장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아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등 대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연수에서 신재생에너지 도입과 관련해 정책수립부터 개발, 운영, 유지관리 실무까지 전 과정을 운영한다. 시화조력발전소, 소양강댐 수력발전소 등 국내 주요 신재생에너지 시설 견학과 각국 개발여건을 반영한 실행계획 수립 기회도 제공한다.
수자원공사는 세계 최대 규모(시설용량 기준) 조력발전소인 시화조력발전소(254㎿)를 비롯해 합천댐, 보령댐 등 댐 수면을 이용한 수상태양광과 수도관 물의 온도차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해외 공무원 연수는 수자원공사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성과를 남아시아에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함봉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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