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국내 중소기업 베트남 물시장 진출을 돕는다.

수자원공사는 국내 중소기업 5개사와 20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북부 닌빈성에서 '베트남 스마트 물관리 기술 현지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5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수행한 스마트 지하수 모니터링 시범사업 모습. [자료: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5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수행한 스마트 지하수 모니터링 시범사업 모습. [자료:한국수자원공사]

참가기업은 유솔, 썬텍엔지니어링, 삼진정밀, 에너토크, 자인테크놀로지 등이다.

베트남 스마트 물관리 기술 현지화 시범사업은 수자원공사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투자재원을 분담해 국내 물 분야 중소기업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자원공사와 참가기업은 5일 동안 닌빈성 수도회사(NBWSSC) 펌프장, 정수장, 급수관망에 우리 기업 기술을 적용한 물관리 설비와 시스템을 구축한다. 수질과 누수를 실시간 전송하는 지능형 수질계측기와 누수감지센서, 밸브를 전동으로 여닫을 수 있는 밸브전동기 등을 설치한다. 베트남 실무자를 위한 기술교육과 전문 상담(컨설팅)을 병행한다.

수자원공사는 베트남 현지화 시범사업을 통해 베트남 물 문제 해결은 물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과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했다.

수자원공사는 시범사업을 해외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다. 오는 10월 베트남 대나무 산지인 탄호아성 물 부족 지역에 국내 중소기업 2개사와 함께 소규모 용수공급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앞서 5월에도 베트남 현지 시범사업의 하나로 국내 중소기업 3개사와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 지하수 자동관측 기술을 전수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국가별 맞춤형 현지화 시범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해 신규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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