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부족과 노령화 문제를 겪고 있는 전기공사 업계에 고려인 전기공사 기술자가 배출됐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특별교육과정에 참여한 고려인 전기공사 기술자 9명 전원이 수료, 전기공사기업에 취업한다고 11일 밝혔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앞줄 가운데)이 고려인 전기공사 기술자와 기념촬영했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앞줄 가운데)이 고려인 전기공사 기술자와 기념촬영했다.

고려인 전기공사 기술자는 전기공사협회가 지난해 한국전력, 광주광역시와 '고려인 배전 기능인력 양성 및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부터 3개월 간 특별교육을 통해 배출한 인력이다.

과정을 수료한 고려인은 3개월 간 전기공사 교육 과정을 이수함과 동시에, 모국어 및 현장 경험 등에 대한 교육 또한 함께 받아 차후 전기공사 기술자로서의 업무에 최적의 인재로 양성됐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장은 “고려인 전기공사 기술자가 두려움과 불안을 떨쳐버리고, 자긍심을 품은 최고의 전문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더 많은 고려인 동포가 전기공사기술자로서의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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