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 E마켓' 구축

한국전력 에너지 빅데이터를 민간기업과 공유, 활용하는 플랫폼이 나왔다. 고객의 에너지 사용습관 등 정보를 에너지 서비스 기업과 공유한다. 빅데이터 기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빅데이터를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 '스마트 E마켓(Smart E-Market)' 시범사업을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한전은 시범사업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에너지신산업을 추진 중인 KT, SKT, LG유플러스, 인코어드 4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각자 보유한 에너지 데이터를 공유하고 패턴 분석·컨설팅 등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기업 간 데이터 공유 협력·공유 기준도 마련한다.

스마트 E 마켓 개요
<스마트 E 마켓 개요>

스마트 E마켓은 사업자가 플랫폼에 등록한 제품·서비스를 개인정보 제공을 동의한 고객이 선택시, 해당 데이터를 보유한 사업자가 제품·서비스 사업자에 전달해주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는 에너지신산업 사업자가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고객으로부터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직접 받아 데이터 보유기관인 한전에 제출해야 했다.

스마트 E마켓은 서비스 사업자가 고객 에너지 데이터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웹·앱(Web·App) 기반 플랫폼이다. 에너지 데이터 활용시 절차상 번거로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도 스마트 E마켓과 유사한 '그린버튼' 플랫폼이 운영 중이다. 2012년 도입된 그린버튼은 6000만 가정·건물을 대상으로 다양한 에너지 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린버튼 사용자는 전력 데이터 분석과 전기요금 예측, 유사고객 비교, 절감방안 제안 서비스를 받는다.

산업부는 올해까지는 4개 수요관리 서비스 사업자와 한전-사업자-고객 간 시스템 연계, 보안성 검증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공식 서비스에는 희망하는 모든 사업자와 모든 고객이 스마트 E마켓에 참여할 수 있다. 산업부는 향후 에너지 사용 데이터뿐만 아니라 생산 데이터, 가스·열 등 모든 에너지 데이터까지 포함시켜 에너지 신서비스 거래의 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재생 발전량 예측 및 유지·보수, 태양광 등 분산전원 중개 거래, 건물 에너지 소비패턴 분석·효율검사 대행, 전기차 최적 충전·유지보수 계획 제시, 에너지절감 컨설팅 등 서비스가 가능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기업은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소비자는 편리하게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에너지 서비스 모델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