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주얼러 쇼메(Chaumet)는 178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탄생한 이후 유럽 황실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는 동안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해오고 있는 브랜드이다.

나폴레옹 왕실 정원의 담쟁이덩굴 잎사귀와 팬지꽃, 하트, 물망초 등의 자연을 보석으로 형상화한 것을 필두로 20세기 초 아르누보 양식을 디자인에 반영시키는 등 아름다움을 예찬하고 있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컬렉션을 소개한다.

조세핀 아그레뜨 임페리얼 컬렉션 (Josephine Aigrette Imperial Collection)

조세핀 컬렉션은 나폴레옹의 영원한 사랑이자 우아함의 정수를 지닌 조세핀에게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이다. 그중 조세핀 아그레뜨 임페리얼 컬렉션은 1860년에 유행한 백로 깃털 장식의 디아뎀(티아라)에서 모티프를 얻었고, 영롱한 다이아몬드로 황실의 기품을 표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얇은 금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필쿠토 기법이 쓰였는데, 연결 부분이 없어 마치 각각의 다이아몬드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최근에는 칸영화제 레드 카펫에 오른 셀럽들이 착용해 주목받기도 했다.

호텐시아 에덴 컬렉션 (Hortensia Eden Collection)

호텐시아 컬렉션은 수국에 조예가 깊었던 조세핀 황후와 그녀의 딸이자 네덜란드 여왕이었던 호르텐스 드 보하네즈를 기리기 위한 컬렉션이다. 프랑스어로 수국을 의미하는 호텐시아는 관리가 까다롭고 품종이 다양해 예술적인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쇼메 디자인 연구소는 10가지로 패턴화하여 주얼리로 표현했고, 아름다운 수국의 색상을 담아내기 위해 말라카이트, 핑크 오팔, 터콰이즈 등 다양한 컬러 스톤을 사용해 화려함을 배가시켰다.

비 마이 러브 컬렉션 (Bee My Love Collection)

이름에서 컬렉션의 영감과 지향점을 짐작할 수 있는 비 마이 러브 컬렉션은 사랑하는 연인 사이의 헌신과 성실한 마음을 뜻하고 있어 출시 이후 연일 품절을 기록하고 있는 컬렉션이다.

비 마이 러브 컬렉션은 나폴레옹의 꿀벌 문장과 허니콤(honeycomb) 모양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예로부터 꿀벌은 과거 황실 및 황제의 권력을 상징하는 동시에 충성과 상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디자인적 영감을 준 허니콤은 수학자들뿐만 아니라 물리 및 건축학적 측면에서도 가장 완벽하고 이상적인 형태로 평가받는데, 여러 개가 견고하게 쌓인 형태와 빈틈이 없는 결속이 곧 비 마이 러브 컬렉션이 가진 견고하고 지속적인 유대감과 일맥상통한다.

온라인뉴스팀 (new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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