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SK그룹 화학계열사가 중국 플라스틱시장 공략을 위해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 이들은 24~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18'에 참가해 차별화된 소재와 차세대 제품을 알린다.

LG화학 차이나플라스 2018 전시장 조감도. [자료:LG화학]
LG화학 차이나플라스 2018 전시장 조감도. [자료:LG화학]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한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 플라스틱 전시회로, 독일 K-Fair, 미국 NPE와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총 3000여 업체가 참여한다.

LG화학은 400㎡ 규모의 부스를 마련,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테마로 기초소재 제품들을 비롯해 배터리, 수처리 분리막 등 미래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첨단 제품들을 선보인다.

LG화학은 30대 전문직 남성의 하루 일과 속 실생활 공간들을 보여주는 컨셉으로 총 6개의 전시 '존'을 운영한다.

'씨티 존'은 미래 도시에 필요한 에너지와 전기 구동, 해수담수 등과 관련된 ESS 배터리, 수처리 분리막, 폴리올레핀(PO)이 적용된 전선 초고압 케이블 등을 전시한다. '오토 존'에서는 LG화학의 소재가 적용된 자동차 내·외장제품을 선보인다. '연구소 존'에서는 연구소 장비에 적용된 ABS 필라멘트와 3D 프린터, 라텍스 장갑 등을 볼 수 있다.

'오피스 존'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이 적용된 노트북과 스마트폰, 탄소나노튜브(CNT) 제품, IT 제품 구동을 위한 배터리 등 다양한 사업 분야 제품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짐 존'에서는 헬스장에 사용되는 제품에 적용된 LG화학 소재를 전시한다. PVC가 적용된 짐볼·바닥재, 고무와 특수수지가 적용된 골프공·요가매트 등이다. '홈 존'은 일반 가정집에서 쓰이는 LG화학 첨단 소재가 전시된다. ABS가 적용된 각종 전자 제품을 비롯해 PVC가 적용된 샤시 등 우리 생활에 밀접한 화학 소재를 만날 수 있다.

SK종합화학·SK케미칼도 306㎡ 규모 대형부스를 함께 마련한다. 양사는 실생활에 주로 사용되는 포장재, 식품용기 소재부터 자동차 내·외장재 원료까지 그간 중국 플라스틱 시장 선점을 위해 확보해 온 차세대 주력 제품군 위주로 전시장을 꾸렸다.

SK종합화학은 '패키징·오토모티브·리빙' 등 제품·용도 별로 3개의 전시 공간을 구성해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SK케미칼은 친환경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중심으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SK그룹 차이나플라스 2018 전시장 조감도. [자료:SK이노베이션]
SK그룹 차이나플라스 2018 전시장 조감도. [자료: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은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과 합성고무(EPDM) 제품 외에도 지난 해 미국 다우로부터 인수한 고부가 화학제품 'SK프리마코'(에틸렌아크릴산·EAA), 'SARANTM'(폴리염화비닐리덴·PVDC)을 인수 완료 후 첫 공개한다.

SK케미칼은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소재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친환경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브랜드 '스카이그린(SKYGREEN)'으로 중국 친환경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인 이 회사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브랜드 '에코트란(ECOTRAN®)', '스카이퓨라(SKYPURA)', '스카이펠(SKYPEL)'을 새롭게 소개한다.

SK케미칼은 지난 2013년 일본 화학기업 '데이진'과 합작 설립한 이니츠가 생산하는 세계 유일 친환경 무염소 제품 에코트란으로 현지 자동차 시장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전자레인지용 식품용기 소재 스카이퓨라와 전자 제품 패킹, 전선용 튜브 등 전자전기용 산업재 시장을 겨냥한 스카이펠도 함께 선보인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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