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권거래시장이 도입 1년 만에 6배 넘게 성장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배출권거래제 1·2차 이행연도(2015~2016년) 동안 운영된 정보를 담은 '제1·2차 이행연도 배출권거래제 운영결과 보고서'를 6일 발간한다.

1·2차 이행연도 사전·최종할당량 비교 및 할당 변동. [자료:환경부]
1·2차 이행연도 사전·최종할당량 비교 및 할당 변동. [자료:환경부]

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업체들이 매년 배출할 수 있는 할당량을 부여해 남거나 부족한 배출량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도입했다.

정부가 배출권거래제 종합 데이터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는 배출권 할당·배출활동·배출권 거래·배출량 인증 등 할당대상업체 이행과정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배출권 장내 거래량은 2016년 510만톤으로 2015년(120만톤)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량 확대와 지속적인 배출권 가격 상승으로 거래대금은 2015년 139억 원에서 2016년 906억 원으로 6.52배 늘었다.

할당대상업체 배출권 제출 의무 이행률은 2016년에 560개 업체가 100%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522개 업체는 99.8% 의무 이행률을 기록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이번 발간을 시작으로 매년 운영결과보고서를 발간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1차 계획기간(2015~2017)을 분석한 운영결과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주요 도서관, 공공기관 등에 배포되며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윤소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감축목표팀장은 “이번 보고서가 거래제 전반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제공해 현재 배출권거래제 참여자 뿐 아니라 미래 참여자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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