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한·중 미세먼지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 2018년 신규 참여 후보기업을 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우리나라 우수 대기오염 방지기술을 중국 대기환경설비에 적용해 공동 현안인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모집은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후보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후보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중국 발주처와 계약을 체결하는 기업은 프로젝트 계약 금액의 20%를 최대 40억원까지 한국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후보기업은 중국 정부와 발주처 대상 현지 기술 설명회와 상담회에 참여할 수 있고, 통관·관세환급·FTA 활용 등 계약 체결과 이행과정에서 다양한 자문 서비스를 받는다. 정부 주도로 발굴된 중국 발주처와 매칭하거나 자율적으로 협상 파트너 발굴을 통한 매칭이 가능하며, 한·중 기업 간 계약 협상을 추진할 수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중국 환경 규제 동향을 고려해 올해부터 사업대상 지역·산업·기술 분야를 확대 추진한다. 기존에는 중국 산동성, 하북성, 산서성, 섬서성, 요녕성, 내몽고자치구 총 6개 지역이었으나, 올해는 하남성, 길림성, 강소성, 흑룡강성, 북경시, 천진시까지 6개 지역을 추가 확대해 총 12개 지역으로 늘렸다.

기존 제철소·석탄화력발전소·소각발전소에 석유화학·시멘트 등 분야를 추가하고, 집진·탈질·탈황 기술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에서 최근 단속을 강화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 기술까지 추가 진행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우수 대기오염방지기술 보유 기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후보 선정 평가시 환경 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나 녹색기술인증, 환경신기술 인증 등 환경 분야 인증을 받은 기술에 해당할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은 “한·중 미세먼지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을 통해 환경기업이 중국으로 진출해 우리 기술로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로 덮힌 도심.
미세먼지로 덮힌 도심.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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