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8800억원 규모 태국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PTTGC와 올레핀 구조변경 프로젝트(ORP)에 대한 종합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ORP 계약 체결식에서 프로젝트 관계자가 기념촬영했다. 왼쪽 두번째부터 PTTGC 수파타나퐁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지난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ORP 계약 체결식에서 프로젝트 관계자가 기념촬영했다. 왼쪽 두번째부터 PTTGC 수파타나퐁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ORP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라용시 맙타풋 공단에 올레핀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0년 플랜트가 완공되면 연간 에틸론 50만톤과 프로필렌 25만톤을 생산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현지 업체 TTCL과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은 약 88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 수행 규모는 약 6700억원이다.

PTTGC는 태국 최대 국영에너지기업 PTT 계열사다. 삼성엔지니어링과는 PTTGC의 TOCGC EO/EG 프로젝트 등 5건의 프로젝트를 함께 했다. 지금도 GC 옥시렌(Oxirane) 산화프로필렌(PO)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91년 이후 20여년간 다수 PTT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GSP-6 프로젝트로 2011년 미국 프로젝트관리협회(PMI) '우수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지역에서만 20개가 넘는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했다. 현재 ORP 프로젝트를 포함 4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주처와의 파트너십과 신뢰, 주력 상품에 대한 경험과 경쟁력이 수주 발판이 됐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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