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륙 환경측정 시장에 우리 환경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과 중국 후베이성 환경보호산업협회 간 환경측정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위치. [자료:환경산업기술원]
중국 후베이성 위치. [자료:환경산업기술원]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은 환경측정 장비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수출형 제품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에 발족했다. 중국 환경보호산업협회는 환경산업 종사기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사회단체다. 중국 전역 46개 성, 자치구 등에 지역조직이 있다. 환경기술평가 및 검증, 인증 업무 등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환경측정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테스트베드 공동 구축, 환경측정 시장 정보 공유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중국 내륙지역의 성장 거점으로 떠오르는 후베이성에 우리 환경기업이 진출할 통로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후베이성은 중국 최대 규모 경제권인 장강 경제벨트의 핵심 거점이다. 장강 경제벨트의 4대 전략 중 하나인 생태문명 도시 운영 전략에 따라 환경 분야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은 국가 종합 발전 전략 계획에 따라 환경 개선을 주요 국정 목표로 내세웠다. 중국 재정부와 환경보호부 합동 발표에 따르면 중국 환경시장은 2020년께 14조926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은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으로 우리나라 환경 측정기술 수출 사업화가 확대되고, 국내 환경측정 산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