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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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광물자원 국제시장에 공동 대응하는 민간 중심 협의체가 발족했다. 광물, 업종별로 분리 운영되던 중소규모 협단체를 하나로 묶고 정보를 공유한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수요가 급증한 리튬부터 크롬, 몰리브덴 등에 이르는 해외 광물자원 개발 플랫폼 역할이 기대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창립 총회를 열었다.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창립총회가 10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부터 최남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 김영민 협의회장(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신중호 지질자원연구원 원장,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창립총회가 10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부터 최남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 김영민 협의회장(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신중호 지질자원연구원 원장,

협의회는 해외자원개발 유관산업 투자 활성화와 분야 간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출범한 민간 중심 협의기구다. 자원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 해외 유연탄 개발 민관실무협의회와 금속광 실무협의회를 통합하고 유통과 연구개발까지 범위를 넓혔다. 자원개발 분야 공기업 역할이 축소된 상황에서 민간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초대 회장은 김영민 광물공사 사장이 맡았다. 주요 기업으로는 LG상사, 포스코대우, 삼탄, 고려아연 등이 참여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의 자원개발은 밖으로는 국제 자원가격 하락, 안으로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많은 기업이 사업을 철수했다”며 “광물자원 가격 재상승,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 등을 감안하면 자원개발 지적자산 명맥이 끊이지 않도록, 교류와 협력으로 생태계를 튼튼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물공사는 협의회 간사로서 회원 간 자율 교류·실무협력을 지원한다. 공사가 보유한 해외광물자원 데이터베이스(DB)를 회원과 공유한다.

협의회는 자원개발·유통·연구개발 3개분과로 구성됐다. 자원개발 분과는 공동 투자협력 추진, 유망 광구 매물 정보 교류 등 직접적인 해외 광산 개발과 관련 인프라 투자를 추진한다. 유통 분과는 광산물 거래 협력, 시장동향 정보 교류 활동을 통해 자원 수입, 유통, 비축 활동을 한다. 연구개발 분과는 자원개발과 활용 세미나 등 지식교류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책연구·제언에 나선다.

협의회는 창립 총회에서 △4차 산업혁명 자원개발 유망산업 △글로벌 자원개발기업 인수합병(M&A) 시장 동향 △리튬전지용 원재료 시장 전망 정보를 주고 받았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자원개발 분야는 투자했던 광물이 저평가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에게 있어 중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자원개발산업 개편 방안을 검토 중으로 협의회가 다시 한 번 광물가격 상승이 찾아왔을 때 위기를 넘길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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