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수요자 중심,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한 환경기술 개발에 나선다.

환경산업기술원은 1일 서울 당산 그랜드 컨벤션에서 '2017년 국민공감포럼 및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환경기술개발 사업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환경기술개발사업 참여 연구자, 국민배심원단을 비롯해 환경기술 전문가, 대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배심원단은 환경기술개발 공정성과 국민 참여 제고를 위해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제도다.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환경기술개발 발전방향'을 주제로 향후 환경기술 역할과 국민이 원하는 공공 환경기술에 관한 토론이 진행됐다.

코웨이는 공기청정기 측정센서로 미세먼지 등 실내공기질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오염도를 진단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소개했다. 환경산업기술원 환경 R&D 국민배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탁현 씨는 앞으로는 실시간 환경정보 제공을 넘어 대기오염, 유해성분 등 위험도 정보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과발표회에서는 공공 환경기술개발사업 65개 과제 연구현황이 공유됐다. 대표적으로 야생동물 생태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동물에 부착하는 초소형·초경량 위치추적 단말기를 개발해, 야생에서 기인하는 질병을 관리하고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 발표됐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과 방지시설 적절한 운영과 관리를 감시하기 위해 드론과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활용해 정상가동 여부를 점검하고 대기질을 측정·분석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방향도 공유했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수요자 의견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지능·연결 기술을 활용한 환경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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