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쓰레기처리장에서 재생에너지 메카로

쓰레기 처리장인 수도권매립지가 태양광·바이오가스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 기지로 재탄생한다.

수도권매립지 태양광발전사업 개요. [자료: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 태양광발전사업 개요. [자료: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수도권지역 폐기물과 매립지 유휴 부지를 활용해 바이오가스, 매립가스,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수도권매립지를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핵심사업은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제4매립장 예정부지와 2018년 매립완료 예정인 제2매립장에 총 250㎿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한다. 2021년에는 약 8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최근 인천시 투자유치심의를 통과한 10㎿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250㎿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1단계 사업은 50㎿ 규모다.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 남측부지에 10㎿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만든다. 안암도유수지에 2018년 말까지 40㎿급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한다.

2단계는 2019년부터 100㎿ 규모로 제4매립장과 안암도 유수지 잔여부지에, 3단계는 제2매립장 매립완료 후 안정화가 예상되는 2021년부터 100㎿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가 설치한다.

태양광발전사업은 수도권매립지공사, 지자체, 발전사업자, 외국인투자자 이외에 지역주민이 직접 지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수익배분으로 지역상생을 꾀한다.

앞서 수도권매립지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와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했다. 이를 자원화시설 연료와 발전 등에 활용했다. 연간 약 84억원 상당의 화석연료 수입 대체 효과와 353억원 규모 전력판매 수입 등 성과를 올렸다.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버려지는 음폐수(음식물류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물)에서 바이오가스를 연간 약 84억원어치 생산한다. 이 바이오가스로 지난해 5월부터 수도권매립지 내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 건조열원으로 사용하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대체했다.

매립장 침출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내 난방과 발전시설에 활용했다. 일부를 메탄가스로 정제해 일일 200여 대 분의 시내버스와 청소차량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매립가스 활용 개요. [자료: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 매립가스 활용 개요. [자료: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2007년 3월부터 민간투자사업으로 운영 중인 50㎿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에서는 매립지 악취 주원인인 매립가스를 포집·발전해 약 10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53억원의 전력판매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재현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은 “수도권매립지는 이미 수년 전부터 매립지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사업을 구체화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자원순환사회 실현과 재생에너지 보급 전초기지로 거듭나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