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통적인 상권 지형을 바꿔 놓고 있다.

퇴근 후 바로 집으로 돌아가 홈술, 혼술을 즐기거나 집밥을 외식보다 우선시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소위 말하는 ‘A급’ 목 좋은 상권이 몰락하고 상대적으로 등한시 되던 동네상권의 부상이 눈부시다.

22일 외식·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 이후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가 바로 동네 상권의 부상인데 편의점은 물론 요식업 및 각종 상업시설 전반에서 모두 대단지 아파트나 주거밀집지역 내 상권의 선방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및 비대면 수업이 뿌리를 내리고 많은 이들이 멀리 나서거나 외식, 회식 등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주거밀집지역 인근에서 소비를 해결하는 경제의 지역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대형상권의 매출 급감 및 공실 증가는 누구도 예기치 못한 변화이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소비 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동네상권, 그 중에서도 특히 대단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주거밀집지역 인근 상권이 뜨고 있다. 근거리 배달이 가능한 소형 평형대의 점포가 다수 입점해 있는 아파트 상가는 고정수요가 탄탄하게 확보돼 있기에 경기 불황이나 이번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한편,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32.80㎡~80.80㎡ 48개 호실을 분양하는 ‘남양주 서희스타힐스’상가 소식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총 4,100여 세대의 고정수요를 아우를 수 있는 입지 및 중소형 평형대 상가 분양으로 ‘남양주 서희스타힐스’아파트 상가가 남양주 진접지구 일대 상권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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