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위험의료기관 종사자 및 1차 대응요원용 백신공급 순조롭게 진행
신속·안전한 코로나 백신 수송을 위해서라면 軍자원 적극 지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은 3월 5일 제주도 고위험의료기관 등 16개소로 보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군 수송기(C-130)를 이용해 수송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5일 제주지역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공급에 이어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과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를 위한 두 번째 백신 공급에 해당 된다.

이번 제주지역 백신 수송을 위하여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수송지원본부장(육군 중장 박주경)은 기존의 육상 및 해상교통 연계수단을 대신해 제주도 정기 공수 일정과 연계하여 공군 수송기를 이용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도서지역의 경우 장거리 배송에 따른 호송·운송 관계자 피로도 증가, 기상 악화로 인한 배송지연 및 비정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곤란하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 출고된 백신은 업체 운송차량에 실려 군과 경찰 차량의 호송 아래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으로 이동해 대기 중이던 공군 수송기에 차량 채로 결박 및 적재되어 08시 50분경 서울공항을 이륙했으며, 약 70분 뒤 제주공항에 무사히 착륙하여 제주경찰과 해병대의 호송을 받으며 제주지역 접종기관으로 백신을 안전하게 전달했다.

이날 제주도 항공수송 임무를 전체 지휘한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 김현수 준장은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우리 부대가 국민의 군으로서 가치 있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상시 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향후 도서지역(제주도·울릉도 등) 백신공급에 있어 해상기상 악화, 민간선박 활용 및 장거리 배송에 따른 제한사항으로 긴급 수송이 필요할 시 국방부와 협의해 항공수송을 적극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미경 기자 (cha@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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