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엄진섭 환경국장이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과 함께하는 경기도의 그린뉴딜 정책 추진상황’을 발표했다(제공:경기도청)
경기도 엄진섭 환경국장이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과 함께하는 경기도의 그린뉴딜 정책 추진상황’을 발표했다(제공:경기도청)

경기도는 정부와 함께 내년 18개 사업에 총 4204억원을 투입해 탄소중립을 실천한다고 30일 밝혔다.

탄소중립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엄진섭 환경국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도민과 함께하는 경기도의 그린뉴딜 정책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도는 우선 친환경 저탄소 교통수단을 구축하기 위해 그린모빌리티 보급을 추진한다.

승용차·버스·화물차를 전기 및 수소차로 확대 보급하는 사업이다. 국비 1250억원을 지원받아 전기버스 500대, 전기화물차 5000여대, 전기이륜차 2000대, PM(Personal Mobility, 개인형이동장치)시범지구 2개소, PM전용주차장 100개소를 설치한다.

또 운행 중인 경유버스를 오는 2027년까지 친환경 전기버스와 CNG(압축천연가스)버스로 전면 교체, 저탄소 운송체계로의 전환을 촉진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건물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준공 후 15년이 지난 노후 공공건축물의 고성능 단열·창호·설비를 지원함으로써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환기시스템을 통한 실내 공기질 개선에도 나선다.

특히 내년에는 ‘2050 기후위기 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해 온실가스 중점 감축 로드맵 제시, 실행목표 설정, 세부시행 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탄소인지예산제도’를 운영하기 위한 연구도 추진한다.

탄소인지예산제도는 정책을 추진할 때 온실가스 배출 영향도를 평가하고, 이를 재정계획 수립 과정에 반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엄진섭 환경국장은 “‘더 늦지 않게, 도민과 함께’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경기도형 그린뉴딜이 저탄소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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