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우이동 솔밭공원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제공:강북구)
서울 강북구 우이동 솔밭공원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제공:강북구)

서울 강북구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고 계절관리제를 실시하는 등 미세먼지 줄이기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주변의 미세먼지 농도를 색상과 이미지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표출하는 장치다. 좋음(파랑, 0~30㎍/㎥), 보통(초록, 31~80㎍/㎥), 나쁨(노랑, 81~150㎍/㎥), 매우 나쁨(빨강, 150㎍/㎥~)으로 오염도에 따라 색깔을 구분해 표시한다.

신호등은 미세먼지 농도뿐 아니라 오존, 온도, 습도, 감기지수 등 다양한 정보도 알려준다. 설치장소는 지하철역 출구, 주요 도로, 하천, 공원, 공공기관 등 유동인구가 많은 14개 지역이다.

구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도 실시하고 있다. 계절관리제 기간 중 1850km 이하로 주행하는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에게는 1만원 상당의 이용실적 점수를 지급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직전 2년간 평균 에너지 사용량을 20% 이상 절감한 에코마일리지 가입가구에는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한다. 에코마일리지 가입회원은 이용실적 점수를 현금으로 전환하거나 아파트 관리비를 차감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구는 또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일반세대에는 1대당 20만원, 취약 계층은 50만원을 보조한다. 운행차량 공회전 여부와 배출가스 허용기준 초과 유무를 확인하는 특별단속도 나서기로 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미세먼지 신호등 확대, 맞춤형 프로그램과 함께하는 계절관리제 시행 등 촘촘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꾸준히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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