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울산 지역 산업단지에 설치한 지붕태양광의 모습(제공: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울산 지역 산업단지에 설치한 지붕태양광의 모습(제공: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그린뉴딜 선도에 나선다.

한국동서발전은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그린뉴딜형 산업단지 지붕태양광 보급사업 업무협약을 서면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2021년까지 전북 군산·경남 창원 산단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10㎿ 지붕태양광 구축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2025년까지 전국 LH 임대 산단 29개소·약 110만평에 총 사업비 1200억원을 투자해 100㎿ 규모의 지붕태양광을 완공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태양광 설비 구축, 전력중개사업, 설비 운영·관리를 맡고, LH는 보유하고 있는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지붕태양광 수요를 발굴해 토지 사용을 지원한다.

100㎿ 규모의 지붕태양광이 구축되면 산단 입주기업들은 사업기간 20년 동안 약 2861억원(연 평균 143억원)의 수익을 얻게 되고, 이와 함께 월 3만6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또, 친환경에너지 보급으로 약 343억원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되며, 이는 92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력 사업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에게 소득원을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향후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산업단지의 에너지자립과 저탄소 그린 산단으로의 변화를 지원해 정부의 그린뉴딜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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