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시천면 큰집농원 정충렬(51)씨가 곶감을 말리고 있다(제공:News1)
산청군 시천면 큰집농원 정충렬(51)씨가 곶감을 말리고 있다(제공:News1)

경남 산청군은 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유용석(단성면)씨가 출품한 고종시(떫은감)가 산림과수분야 최고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최우수상), 진말계(시천면)씨는 산림청장상(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봄 냉해에다 긴 장마와 태풍까지 겹쳐 전국적으로 떫은감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산청지역은 타지역보다는 작황이 양호한 편이다.

농촌진흥청이 제공하는 토양·농업환경 정보포털 ‘흙토람’에 따르면 산청군은 사양토와 양토, 미사질양토가 98.2%를 차지하고 있어 고종시의 재배지로 최적지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산청곶감은 지리산이라는 자연조건을 십분 활용한 가공기술의 발달로 일반적인 곶감에 비해 비타민C의 함유량이 2배에서 최대 20배까지 많아 겨울철 으뜸 간식으로 손꼽힌다.

특히,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곶감이 인지기능 개선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알려져 곶감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군은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꾸준히 전문 생산교육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유기질 퇴비 공급 등 고품질 인산물 생산에 힘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청군의 고종시와 밤이 대표과일로 선정된 것은 우리 임산물이 전국최고의 품질임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최근 지리산의 맑고 차가운 날씨와 낮은 습도 덕분에 올해 산청곶감의 품질이 매우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