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제지분야 전문가 협의회(제공:국립산림과학원)
펄프제지분야 전문가 협의회(제공: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국산 목재의 이용 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목재 이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무림PP 중앙연구소와 연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무림 PP는 국내 유일의 펄프-제지 일관화 공정을 보유한 친환경 기업으로, 연평균 약 45만 톤의 펄프를 생산하며 국산 목재 공급량의 약 22%를 소비하고 있다.

이번 연구협의회에서는 무림 PP의 펄프·종이 생산 현황 및 펄프기반 신소재 관련 연구 활동을 공유하고 국립산림과학원 목재화학연구과의 연구성과 소개와 목재 이용 확대를 위한 산·관 협력의 중요성 및 미래 연구개발(RD)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무림 PP는 발표를 통해 국산 활엽수 공급량의 50%를 펄프 제조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수종마다 다른 특성으로 펄프 제조 수율 및 품질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국산 유용 수종에 대한 과학적 정보 제공과 균일한 수종 선별 및 공급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아울러 산업화 도약을 위해 나노셀룰로오스 품질 및 평가기법 확립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연구 분야임을 공감하였으며, 펄프뿐만 아니라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 리그닌 등의 공정 부산물 활용을 위한 연구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한편, 이번 연구협의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발제자와 토론자 등 참석자를 제한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안병준 목재화학연구과 과장은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 연구기관의 역할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라면서 “이번 연구협의회를 통해 향후 산업계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공동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연구개발 추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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