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1호기(제공:News1)
고리 1호기(제공:News1)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1호기 최종해체계획서 초안에 대한 주민 공청회를 내달 4차례에 걸쳐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첫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1호기는 지난 2015년 경제성 등을 이유로 영구정지를 권고받은 뒤 2017년 6월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최종해체계획서는 원자력발전소를 해체하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해 승인 받아야 하는 인허가 문서다. 안전성평가·방사선방호·제염해체활동·방사성폐기물 관리와 환경영향평가 등 해체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이 기록돼 있다.

한수원은 지난 7월1일부터 8월29일까지 60일간 최종해체계획서 초안 주민공람을 실시했고, 이때 제출된 주민의견에 따라 공청회를 개최하게 됐다.

공청회는 11월20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23일 울산 종하체육관, 25일 울주군 서생면 행정복지센터, 30일 기장군 차성아트홀 등에서 열린다.

공청회에 참여해 의견을 진술하고자 하는 주민은 공청회 개최 5일 전까지 신청 장소에 비치된 양식 또는 국가법령정보센터 내 '원자력안전법 시행규칙' 별지 제112호 서식을 작성해 신청 장소로 서면 신청할 수 있다.

향후 한수원은 주민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한 최종해체계획서와 공청회 결과 등을 원안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지역민의 소중한 의견을 고리1호기 최종해체계획서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하고, 이를 통해 고리1호기가 성공적으로 해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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