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완공된 108MW급 발전소 전경(제공:한화에너지)
지난 8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완공된 108MW급 발전소 전경(제공:한화에너지)

한화에너지는 미국 하와이 전력청이 주관하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 입찰에서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쿠페하우 솔라 프로젝트’로 한화에너지는 미국 하와이 오아후(Oahu) 섬에 6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과 240MWh 규모의 ESS를 연계한 발전소를 2023년까지 건설하고 향후 20년 동안 운영하게 된다.

60MW는 약 8만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사업을 자회사인 174 Power Global을 통해 진행하며, 전체 사업의 개발, 건설, 자금조달, 발전소 운영까지 전 분야를 직접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 선정은 지난 2018년 5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과 208MWh 규모의 ESS를 연계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연이어 이뤄낸 결과다. 특히 국내 기업이 에너지 신사업 분야의 강국인 미국에서 태양광 및 ESS사업을 연속 수주하는 등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미국 시장에서 태양광 사업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고, ESS 사업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 지역에 기여한다”며 “미국 내 한국 에너지 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아 지속적인 사업 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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