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의릉 ‘소나무 산책길’(제공:문화재청)
서울 의릉 ‘소나무 산책길’(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이달 23일부터 내달 29일까지 비공개 구역이었던 조선왕릉 숲길 5개소를 처음으로 관광객에게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서울 의릉 능제복원 계획에 따라 한국예술종합학교 (구)본관을 철거하고 소나무를 심은 ‘소나무 산책길’, 화성 융릉과 건릉 내 비공개된 초장지 일원의 소나무와 참나무 숲길을 정비한 ‘초장지 숲길’, 김포 장릉 내 연지와 저수지 일원 수(水)공간을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보강한 ‘연지 둘레길’, 남양주 홍릉과 유릉의 넓은 양묘장 일원을 조망하며 쉴 수 있는 소규모 휴게공간을 정비한 ‘전통 수목 양묘장 사잇길’, 남양주 사릉 내 오랜 역사를 간직한 소나무와 가을 들꽃을 볼 수 있는 ‘소나무·들꽃길’ 등이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서울 헌릉과 인릉 내 오리나무 산책길과 서울 태릉과 강릉 내 참나무 숲 휴게공간 등 조선왕릉 내 숲길 6개소도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을 정비해 추가로 연차 개방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 동구릉 숲길 등 조선왕릉 숲길 8개소는 지난 10월6일 이미 개방된 바 있다.

숲길 개방시간은 조선왕릉 관람시간에 한하여 운영하며, 조선왕릉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쉽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문화재청 누리집 참고하면 된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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