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제공:News1)
1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제공:News1)

(사)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온라인상영관과 상북면 복합웰빙센터내 자동차극장에서 10일간 행사를 개회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유일한 오프라인 행사인 자동차극장 운영을 위해 복합웰컴센터에 100대 규모의 자동차극장용 주차공간을 조성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자동차극장은 총 14회 상영되며, 지난 12일부터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누리집에서 예매를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극장 상영작은 ‘윙즈 오버 에베레스트’와 ‘포인트 브레이크’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산악 블록버스터 장르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내 생에 첫 번째 작별’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파리대왕’, ‘티벳에서의 7년’ 등의 고전 명작들도 영남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대형 화면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하에 운영되는 자동차극장은 친환경 영화제를 표방하는 영화제의 기조에 따라 시동을 모두 끄고, 창문을 연 채, 극장에 설치된 스피커로 소리를 듣는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상영은 유료 관람권인 ‘움프패스’를 구매하면 영화제 기간 온라인 상영관의 모든 영화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첫 테마인 도전에서는 동계 K2등반을 도전하는 폴란드 산악팀의 이야기를 담아낸 ‘라스트 마운틴’과 아마존 아푸리막강을 카약킹으로 여행하는 과정을 담은 ‘아푸리막강의 부름’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극복 테마에는 시각 한계를 극복하고 올드맨 호이 등반에 성공하는 과정을 사실감 있게 그려낸 ‘제시 더프턴의 도전’,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을 따뜻한 관찰의 시선으로 담은 ‘두려워하지 마라’가 상영된다.

또 환경소녀 그레타 춘베리의 선언 ‘지금, 자연을 위해’, 아프리카 콩고분지 둥근귀코끼리의 멸종위기를 막아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사일런트 포레스트’가 자연 테마로 상영된다.

마지막 힐링 테마에는 노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마을의 이야기를 그려낸 ‘토마토가 바그너를 만났을 때’와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그리워하는 손자의 아쉬움이 묻어나는 감성 애니메이션 ‘연’이 상영된다.

비대면 개최로 인해 시상식과 외국 프로그램은 내년에 열리며, 해외초청 상영작은 취소됐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