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산림환경연구소가 조령산자연휴양림에 설치한 산불소화시설(제공:충북도)
충북산림환경연구소가 조령산자연휴양림에 설치한 산불소화시설(제공:충북도)

16일 충북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올 가을은 10월부터 12월까지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연구소는 산불 감시 인력 조기 운영, 드론 순찰 강화, 산불소화시설 설치 등 가을철 산불 예방에 선제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가을철 메마른 낙엽은 연료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산불의 확산 속도와 피해를 더 키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와 함께 그 위험이 더 높다.

이에 연구소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1일~12월15일)보다 앞선 지난 9일부터 산불감시원 10명과 전문진화대원 5명을 선발하고 조기 운영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산림 주변 인화물질을 제거하고 산불취약지역의 순찰도 강화했다. 조령산자연휴양림에는 산불소화시설(수관수막타워) 2기도 설치했다.

산불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초기대응과 효율적인 진화를 위해 지역별 소방서·자치단체와 비상연락망 체계도 유지하고 있다.

감시 활동도 강화해 산불감시원 순찰뿐 아니라 산불감시카메라로 보이지 않는 장소와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형은 드론을 활용해 예찰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 산불 위험 역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방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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