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지킴이 ‘로컬크리에이터’ 140개 추가 선정

채상장 무형문화재와 협업을 통해 전남 담양 대나무로 만든 신발(제공:중기부)
<채상장 무형문화재와 협업을 통해 전남 담양 대나무로 만든 신발(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을 소재로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 과제 140개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추가 선정은 올해 3차 추가 경정 예산 44억원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로컬크리에이터란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소셜벤처, 문화기획 등에 대해 지역 내 자원을 기반으로 창업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골목 상권 등 지역 시장에서 지역 자원, 문화,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창업자다.
 
중기부는 지난 6월4일 로컬크리에이터 140개 과제를 선정했는데 하반기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역량 있는 지역 청년들의 창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로 모집했다. 이 사업에는 지난 7월 2주 간의 짧은 모집 기간에도 불구하고 2198명이 접수해 15.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결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역기반제조(27%), 로컬푸드(26%), 지역가치(17%), 지역특화관광(9%), 거점브랜드 및 자연친화활동(8%), 디지털문화체험(5%)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기반제조’는 채상장 무형문화재와 협업을 통해 전남 담양 대나무로 만든 신발, 동의보감 제법으로 만든 대구 약령시 한방 방향제, 안동 참마로 만든 하회탈 마스크팩 등 지역의 특성과 소재를 활용한 제품 38개에 이른다.
 
‘로컬푸드’는 프랑스에서 충주로 귀농한 부부가 재배한 유기농 사과로 만든 알자스식 스파클링 와인, 인천 유일의 로컬맥주 양조장에서 만든 강화쌀 맥주 등 36개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의 기호가 반영됐다.
 
강원 강릉과 허난설헌과 허균의 문학작품을 모티브로 한 캘리그라피 등 ‘지역가치’에 기반한 과제는 24개였다. 민간에서 20억원의 투자를 받은 핑크문 비치 콘셉트의 주문진 해변 개발 등 '지역특화관광' 과제는 13개이다.
 
30년 된 전파사를 리모델링해 연희동 집수리 공동 공방으로 재탄생시킨 정음철물 등 ‘거점브랜드’ 및 제주 어민‧해녀 등 지역민 안내로 운영되는 해양체험 등 ‘자연친화활동’ 과제는 각각 11개가 선정됐다. 여수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로봇 전투 체험 등 ‘디지털 문화체험’은 7개다.
 
이번에 선정된 로컬크리에이터는 사업화 자금을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이외에도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여러 지원기관을 통해 판로, 투자 등 사업확장에 필요한 각종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설한 로컬크리에이터 정책에 지역 청년 창업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 경제의 핵심 주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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