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쌍방향 소통형 비대면 바이오블리츠(제공:국립수목원)
세계최초 쌍방향 소통형 비대면 바이오블리츠(제공: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6일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20(Bioblitz Korea 2020)를 경북 봉화군 문수산 일대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블리츠는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행사지역의 모든 생물종을 찾아 목록을 만드는 과학 참여 활동으로 1996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올해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생물다양성 탐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세계 최초로 쌍방향 소통형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며, 제1회 행사가 열렸던 경북 봉화군 문수산 일대의 10년 후 생물상을 재조명했다.

이번 행사는 실시간으로 전문가들의 비대면 생물종 탐사 이야기와 토크 콘서트가 이루어졌으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분류군별 전문가와 영상회의 프로그램(ZOOM)을 통해 소통했다.

유튜브 생방송 스트리밍 화면(제공:국립수목원)
유튜브 생방송 스트리밍 화면(제공:국립수목원)

또한 모든 영상은 국립수목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하여 많은 참가자들이 그동안 산림생물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탐사 결과 문수산 일대에서 총 1,233종의 생물들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10년 전 제1회 행사에서 확인된 937종 보다 약 30% 증가한 수치였다.

특히, 하늘다람쥐, 붉은배새매와 같은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생물도 발견되었으며, 지의류 분야에서는 신종 후보종 3종을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 향후 탐사 결과를 비교·분석하여 생물상 변화 양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최경 국립수목원 연구기획팀 팀장은 “앞으로도 산림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가 및 개인적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며, 오늘 성공적으로 개최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행사와 같이 고품질의 산림교육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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