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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올 추석 연휴기간 동안 생활쓰레기가 적체되지 않고 신속히 처리되도록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특별관리대책’을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특별관리대책’은 환경부를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와 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정부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택배·배달 소비 증가로 재활용폐기물이 늘어난 상황임을 고려해 추석 선물 포장 폐기물 증가에 대비한 지자체별 비상 수거 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생활쓰레기 특별수거체계 구축·운영, 폐비닐·선별 잔재물 등 선별장 적체 해소, 명절 폐기물 발생량 저감, 철도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관리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각 지자체에서는 설 연휴 기간 쓰레기 수거 날짜를 미리 알려 주민 혼란을 피하고, 음식물 전용 수거용기 확대, 수거 상황반 등을 운영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한다. 특히 추석 연휴 전후로 수거일정을 조정해 분산 배출되도록 하고, 발생량 증가에 대비해 공공선별장도 확대 운영한다.

또한 연휴 기간 폐기물 발생 증가와 선별장 휴무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선별시설 적체물량과 잔재물 발생을 집중 관리한다.

선별업계 수익성 감소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선별 잔재물의 처리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별업체를 대상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에 의한 플라스틱 선별지원금을 한시적으로 추가 지급한다. 추가 지급되는 선별지원금 중 일부는 추석 전에 지급한다.

추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홍보 포스터(제공:환경부)
추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홍보 포스터(제공:환경부)

환경부와 지자체는 또 대형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명절 과대포장을 점검하고, 친환경포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유통·제조업계 대상 친환경 재질, 포장 간소화 등 ‘착한 포장 공모전’을 개최한다. 명절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남은 추석 음식을 활용한 요리 방법을 동영상 등을 통해 공유하고 ‘남는 음식물 없애기(제로) 댓글 달기’, ‘빈그릇 인증 릴레이’ 등의 행사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환경부는 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터미널·휴게소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폐기물 분리배출 요령을 홍보하고 청소인력 배치, 이동식 간이수거함 설치를 통해 분리수거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단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이용자가 사용한 마스크는 가급적 집으로 가져가 종량제봉투에 버리도록 안내하고, 불법투기 되지 않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올 추석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많은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선별장에 폐비닐·선별 잔재물 적체량 증가가 우려된다”면서 “지자체별 특별 수거대책을 수립하고 적체물량을 집중 관리해 폐기물이 정상적으로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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