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 본사 전경(제공:News1)
한국에너지공단 본사 전경(제공:News1)

한국에너지공단이 학교와 병원에 온라인 에너지 효율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너지공단은 12일부터 내달 11일까지 한 달 간 ‘2020 건물 에너지관리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에 관심이 있는 건물은 한국에너지공단의 ‘건물에너지서비스 통합플랫폼’에 회원가입 후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건물 에너지관리 지원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2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의 일환이다. 지난해 의료시설(종합·요양·일반병원)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해 올해는 초·중·고·대학 교육시설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건축물 유형별 효율지표를 개발해 업무·숙박·판매시설까지 그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많은 투자비가 소요되는 에너지 관련 센서·계측기 등의 장비나 분석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건물의 에너지 사용 실태와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고지서에 기재된 전기·가스·지역난방 등 건물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에너지공단 시스템에 입력하면 건물의 에너지효율 수준의 분석결과와 효율 개선방안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신청건물 중 스마트계량기를 사용하는 건물은 실시간 전력사용량 예측·분석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에너지진단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건물이 아닌 경우에는 정밀진단 지원 대상 건물로 추천된다.

정부에서는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등 신축 건물 효율화 정책과 함께 기존 건물의 효율 개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사업이 기존 건물의 에너지효율 향상 기반 구축과 건물에너지 서비스 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이바지할 것이라는 기대다.

심창호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는 “이번 사업은 데이터 기반 공공서비스와 기존건물의 에너지 효율개선 활동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의 접점에 있는 사업”이라면서 “많은 건물이 무상 제공되는 에너지 분석 서비스를 경험하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건물에너지 효율관리와 성능개선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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