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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조명래)는 7월 31일 기준으로 전국의 녹조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류경보 전지점인 29곳에서 평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4일 전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낙동강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유해남조류가 증가했으나 장맛비로 인해 7월 중순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해 현재까지 대체로 양호한 상태다.

6월 초에 발생한 낙동강 칠서 지점과 물금매리 지점의 녹조는 7월 초까지 지속되다가 장맛비에 의해 소멸해 조류경보가 7월 21일부터 해제됐으며 현재까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환경부는 대청호에 대해선 “강우로 인해 상류 지천으로부터 영양염류가 유입되어 7월 마지막주에 유해남조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조류 개체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조류차단막 설치·운영 등을 통해 녹조 확산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대청호를 제외하면 녹조 발생이 적으나, 장마전선이 소멸된 이후 폭염과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 정체 수역을 중심으로 남조류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보 상류 500m 지점도 조류경보 지점과 마찬가지로 낙동강 중하류 보를 중심으로 7월 2주까지는 남조류가 발생했으나 7월 중반 강우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재는 4대강 16개보 중 낙동강 및 금강에서 녹조가 소량 발생하고 있으며, 한강·영산강 보에서는 녹조가 출현하지 않고 있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장맛비로 7월에는 녹조가 소강상태였으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발생 상황을 관찰하면서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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