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전국 첫 완성형 수소버스 운행

전주수소시내버스 양산형 1호차 인수행사가 열린 29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 앞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가운데)과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왼쪽 두번째) 및 관계자들이 전달식을 갖고 있다(제공:News1)
<전주수소시내버스 양산형 1호차 인수행사가 열린 29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 앞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가운데)과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왼쪽 두번째) 및 관계자들이 전달식을 갖고 있다(제공:News1)>

전북 전주에서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수소 시내버스가 시범사업으로 운행된 적은 있지만 성능 개선 등을 거친 완성형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되는 것은 전주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전주시와 현대자동차는 29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문용호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이사장, 김병수 호남고속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형 1호 수소 시내버스 전달식을 열었다고 전했다.

전달된 버스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성능과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켜 생산한 첫 양산형 수소 시내버스로, 30일 전주 송천동 공판장에서 양묘장 사이를 오가는 103번 노선에 투입된다.

전주시와 현대자동차는 이에 앞서 기존 시내버스를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로 교체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2024년까지 매년 15대가량씩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80여대의 시내버스가 수소 시내버스로 교체된다.

전주수소시내버스 양산형 1호차 인수행사가 열린 29일 전북 전주시 기린로 일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왼쪽 두번째)과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왼쪽) 및 관계자들이 시승식을 하고 있다(제공:News1)
<전주수소시내버스 양산형 1호차 인수행사가 열린 29일 전북 전주시 기린로 일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왼쪽 두번째)과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왼쪽) 및 관계자들이 시승식을 하고 있다(제공:News1)>

운행 시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오로지 물만 배출하는 수소 차량은 외부 공기를 차 안으로 유입하는 과정에서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키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수소 버스 한 대가 연간 10만㎞를 주행할 경우 성인 약 85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되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날 수소 시내버스 1호차 도입을 기념해 전주시청에서 출발해 국립무형유산원과 풍남문 광장을 돌아오는 수소버스 시승행사도 했다.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계획도(제공:News1)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계획도(제공:News1)>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전주와 완주를 주거·교통 분야에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지역특화 산업과 혁신기술 육성 등을 접목한 도시로 조성하는 ‘수소시범도시’로 선정했다.

전주시는 수소 이용과 홍보 역할을, 완주군은 수소 생산과 공급 역할을 맡았는데, 전주시는 수소 시내버스 운행 등 친환경 수소버스 대중교통 기반 구축과 한옥마을 수소 홍보관 구축, 한옥마을 내 셔틀버스 운영, 수소저장용기 기술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전주시는 대중교통 기반 구축을 위해 9월 중 송천동 버스회차지 인근에 전주 1호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완산구 권역에 2호 수소충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이인철 본부장은 "전주에 수소 시내버스를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보급을 확대해 수소 전기버스의 우수한 성능과 높은 안전성, 친환경성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수 시장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그린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친환경 수소버스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만큼 대한민국 그린 뉴딜과 수소경제를 이끌어가는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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