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 210억원을 반영해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게됐다고 28일 밝혔다.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3조 962억원을 투자해 133개 사업을 2028년까지 추진하기로 했었다. 이 가운데 1조7880억원 국고가 투입된다. 그러나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 등을 계기로 2024년까지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앞당겨 마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를 위해 올해 신규사업 14곳을 선정해 수질 오염 발생 우려 지역 등 시급한 지역의 노후 상수관로 정수장 사업을 추가 지원했다.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은 물분야 핵심인 그린뉴딜 사업 중 하나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연간 1억5800만톤이상 물을 절감하고 약 3만9000톤 온실가스(CO2)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지역사업 추진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최근 발생한 수돗물 유충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시급한 취약·민감 지역 중심으로 관로 말단에 여과장치 등을 설치해 이물질 제거가 가능하도록 사업에 포함할 예정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홍정기 차관은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 일환으로 28일 충근 보은군 노후상수관로 정비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홍 차관은 “수돗물 불신 원인 중의 하나인 노후상수도 시설을 하루 빨리 정비해 국민 기대수준을 충족하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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