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30년까지 한강과 낙동강 수계 일대의 각 지자체가 달성해야 할 수질오염총량제 시도 경계지역에 대한 목표수질을 마련하고, 이달 안으로 고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목표수질 대상 항목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총인(T-P이다

한강과 낙동강 수계에서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목표수질은 BOD의 경우 2020년 목표수질 대비 평균 13.5%, T-P의 경우 평균 27.2%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한강 수계는 기존 시행 중인 6개 지점 BOD 목표수질을 25.4%를 낮추어 설정했다.

특히 서울 하일동 부근 '한강G' 지점은 잠실 취수원 등을 고려해 총인 목표수질 기준값을 리터당 0.042㎎에서 0.039㎎으로 7.1% 낮췄다. 또 한강상류 지역(강원, 충북)인 한강A(정선), 북한C(의암댐), 홍천A, 한강D(충주댐하류) 등 4개 지점은 BOD요구량과 총인 값을 생활환경 기준인 좋음(Ib) 등급 이상으로 설정하여 청정지역의 보전이 가능토록 했다.

낙동강 수계는 8개 지점 BOD 목표수질을 2020년 대비 평균 4.6% 낮추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8개 지점 모두 총인 기준값을 평균 22.5% 낮췄다. 대구 금호C 지점은 리터당 0.149mg에서 0.098mg로 34.2%를 낮췄다. 낙동강 중〃하류 수계에 취수장이 많이 있어 녹조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번 목표수질이 고시되면 각 시도는 해당지역 목표수질 달성을 위해 관할 단위유역별로 오염물질 배출 총량을 할당하는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시군은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또는 오염물질 배출시설 인허가, 개발사업 환경대책 등을 통해 기본계획에 따라 시행계획을 수립해 오염물질 배출 총량을 관리하게 된다.

금강과 영산·섬진강 수계는 지난해 8월 목표수질을 고시했고 이번에 한강과 낙동강 수계에 대한 시도경계 목표수질 고시가 이뤄지면 4대강 수계 목표수질 설정이 모두 완료된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4대강 수질오염총량제 시행으로 무분별한 난개발을 억제하고 친환경개발을 유도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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