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포용적 녹색전환을 위한 물관리 그린뉴딜' 정책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제공:News1)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포용적 녹색전환을 위한 물관리 그린뉴딜' 정책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제공:News1)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정책으로 ‘그린 뉴딜’을 지목하며 “K-워터(한국수자원공사)는 정부의 녹색전환을 통한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K-water형 물관리 뉴딜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할 것이다”라고 29일 전했다.

박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포용적 녹색전환 실현을 위한 물관리 그린뉴딜’ 정책심포지엄에 참석해 “그린뉴딜은 화석연료 위주의 경제‧산업구조를 전환하여 국가의 지속발전 동력을 확보하는 가장 핵심적인 정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전 세계는 코로나 19 팬데믹에 따라 공급과 수요, 실물과 금융이 동시에 충격을 받는 경제 쇼크가 진행 중”이라며 “우리나라 경제 역시 코로나 19로 인한 저성장, 실업률 증가 등 지속가능성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물분야에 가장 저명한 분들이 오늘 이 자리를 함께 한 이유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적인 정책인 그린뉴딜, 그리고 그린뉴딜에서 가장 핵심적인 분야인 물관리 분야 그린뉴딜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와 창조적 아이디어를 나누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박 사장은 이날 한국수자원공사의 ‘그린뉴딜’ 관련 사업으로 물순환 전과정에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 신재생에너지 개발 확대와 물관리 시설의 온실가스 관리 프로그램 적극 도입, 물로 특화된 스마트시티의 단계적 도입 등을 제시했다.

“첫째, 취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의 물순환 전 과정에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해 국가 통합물관리를 실현하고 국민의 물 안전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취수원 관리를 위해 IOT, 드론,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댐과 상류 유역에 적용해 실시간 수량-수질-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하고, 빅데이터, AI 기반의 스마트 정수장 및 관망관리체계를 전국 광역상수도 및 지방상수도에 구축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 앞으로 다가올 기후변화 위기를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확대하고, 물관리 시설의 온실가스 관리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 탄소중립(Net-Zero)을 실현하고자 한다”면서 “2030년까지 수상태양광 사업을 확대하여 원전 2기 규모에 해당하는 2.1GW의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광역원수 등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실가스를 연간 65만톤 저감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K-water 관리시설에 저에너지형 설비를 적극 도입하고, 사내 소비전력을 태양광, 수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점차 탄소 중립을 향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미래 블루골드 산업인 물산업의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여 국가 경제의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스마트 기술에 기반해 도시 물순환 왜곡을 해결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스마트 워터시티 스탠더드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도시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로 특화된 스마트시티는 세계적으로 개념정립이 미흡한 상황으로, 기술 선점을 통해 세계에 우리 기술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전 지구적 물 위기 해결하고, 세계 물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K-water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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