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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근로자 셋 중 하나는 월 임금 수준이 2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경우 노인 가구가 많고 단순노무 등 저임금 직종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019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임금근로자의 33.0%는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23일 조사됐다.

100만원 미만이 11.7%였으며 100만~200만원 미만이 21.3%로 집계됐다. 100만~200만원 미만의 비중은 전년대비 3.3%포인트(p) 하락했다.

200만~3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1인 가구 근로자는 36.0%였으며 300만~400만원 미만은 18.8%로 조사됐다. 40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 1인 가구는 12.2%로 집계됐다.

200만원 이상 임금 비중이 늘었지만 여전히 세 명 중 한 명은 200만원 미만의 저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 도소매, 숙박음식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에서 저임금 비중이 높았다. 농림어업은 200만원 미만이 72.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도소매, 숙박음식업은 200만원 미만 비중이 44.3%를 기록했다.

직종별로는 단순노무직에서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단순노무의 경우 100만원 미만이 34.9%를 기록했으며, 100만~200만원 미만은 36.2%로 조사됐다.

1인 가구 근로자의 경우 31.6%가 임시·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노무에 종사하는 1인 가구는 15.7%였으며 도소매,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19.7% 비중을 차지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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