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선택 투표소(제공:교보문고)
독자의 선택 투표소(제공:교보문고)

올 상반기 주목받지 못한 도서 중 독자들이 직접 투표하여 최고의 도서를 뽑는 행사가 열린다.

10일 교보문고(대표 박영규)는 2020년 상반기 출간 도서 중 흥행이 아쉬웠던 책들과 출판사 및 관계자들이 선정한 10종에 대해 순위를 매기는 '2020 독자의 선택: 상반기 좋은 책의 재발견'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후보도서 10종은 정세랑 ‘목소리를 드릴게요’(아작), 사민 노스랏 ‘소금 지방 산 열’(세미콜론), 브래디 미카코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다다서재), 타라 웨스트오버 ‘배움의 발견’(열린책들), 마르크 로제 ‘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문학동네), 올리비아 드 랑베르트리 ‘동생 알렉스에게’(알마), 이원하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문학동네), 마리아 포포바 ‘진리의 발견’(다른), 웨인 티보 ‘웨인티보 달콤한 풍경’(에이치비프레스), 이혜미 ‘착취도시, 서울’(글항아리) 등이다.

교보문고는 올 상반기 열린 총선의 느낌을 재미있게 살려내 광화문점에 투표소를 설치했다. 특히 이번 후보도서 10종 모두 출마의 변, 후보자 지지 연설, 공약까지 내걸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투표는 광화문점의 경우 이달 30일까지, 이외 다른 오프라인 점포 및 인터넷교보문고의 경우 7월14일까지 진행된다.

김효영 교보문고 과장은 “베스트셀러에 가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좋은 책들을 독자들에게 재미있게 소개하고 참여를 유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며 “콘셉트에 맞게 코로나 19 이슈가 아니었으면 더 잘됐을만한 책, 빛을 발하지 못해 아쉬운 책, 심폐소생술로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책 등에 귀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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