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최근 코로나19로 안한 폐플라스틱 수요가 줄면서, 페트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한국페트병재활용협회,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와 한국페트병재활용협회는 플라스틱 포장용기에 국내 재생원료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포장재 등에 페트 재생원료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와 지원책을 마련키로 한 환경부는 "협약 주체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외 경기침체, 유가하락 등에 따른 국내 페트 재활용산업의 침체로 페트 재생원료 적체가 심화되는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81개 플라스틱 포장용기 생산업체로 구성된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는 월 2000톤 사용을 목표로 국내 페트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재생원료를 공급하는 페트병 재활용업체 24개사로 구성된 한국페트병재활용협회는 재활용 시설개선, 재생원료 사용에 따른 책임분담 등 국내 재생원료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페트 재활용업계가 체질개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근본적으로 폐기물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페트 등 폐플라스틱의 수입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길윤웅 기자 (dodori@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